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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ily life/Friendly-m's life

폭설과 지하철파업으로 인해 고되고 힘들었던 한주...

by Friendly M 2024.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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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지하철파업과 폭설로 인해 너무 힘든 한 주였다.
평소 욕을 안 하던 내가 입 밖으로 쉼 없이 욕 같은 것이 쏟아져 나온 한 주였다.
월요일 출근길 플랫폼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수인분당선 지하철이 연착됐다는 방송이 퍼저나 왔다. 순싯간에 플랫폼에 선 줄은 길게 늘어졌고.. 약 10여분 늦게 지하철이 왔지만 앞에 있던 사람 몇 명 뺴고는 탈 수가 없었다. 다행히 다음에 오는 열차를 탔지만...숨도 못쉴정도로 꽉꽉 찻다. 더 문제는 더이상 탈수 없는 정도였는데도 불구하고 밀어붙이고 타는 것이다.. 
밀리는 압력이 너무 커서 숨이 탁탁 막히고 여기저기서 그만 좀 타라는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어서라도 한자리 얻어서 타려는 사람들.... 그들은 오죽했을까.. 그런 빡빡한 지하철을 누군들 타고 싶었을까.. 다들직장이 생계다 보니 밀고라도 타고싶었을 것이다. 아니 타야만 했을 것이다... 정말로 파업하는 사람들이 싫어졌다...
이렇게 월, 화 이틀을 보내고..
폭설이 내리는 대망의 수요일이 되었다. 일기예보와 다르게 눈이 엄청 왔다.... 아니나 다를까 수요일 퇴근길은 아수라장.... 지하철플랫폼에 기다리는 줄로 가득 차있었다. 아마도 지하철 2대 정도는 보내고 타야 할 것 같았다. 파업과 폭설로 인해 지하철이 연착이 된 것이다. 이날 퇴근길은 정말 힘들었던 것이.. 내가 지하철 은색손잡이봉 앞에 서있었는데 사람들이 몰려와서 봉과 사람사이에 끼게 되었다. 양옆에 사람들이 틈 없이 붙어있어서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었다. 그러던찰나 밀고 들어오는 바람에 너무 압박이 돼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이러다 정말 압사사고가 나는구나 싶었다. 간신히 앉아있던 사람이 내리는 바람에 옆으로 쏙 옮겨서 숨을 쉬고 갈 수가 있었다. 그런데 이미 양옆에서 너무 밀던 터라 팔꿈치가 아파왔다. 며칠이 지난 오늘도 아직 팔꿈치가 애리다...
퇴근길에 수인분당선을 타고 가고 있었는데.. 망포역쯤에 방송으로 지하철지연관계로 망포까지만 운영한다고 다 내리라는 것이다. 이해도 안 될 방송이었다. 지하철이 장애가 생겨서 내리라는 것도 아니고 연착됐다고 망포까지만 운영한다고 망포에서 다 내리라고???? 다들 어이가 없어서 웅성웅성 댔다. 많은 지하철 탄 사람들 사이에서 "참 가지가지한다!!!" 큰소리가 나왔다. 바로 내 목소리다..
결국은 망포에서 내려서 다음 지옥철을 타고 갔다... 이거는 정말 지하철이라도 고 할 수 없다.
지 to the 옥 to the 철 !
집에 오니 평소보다 1시간이나 늦게 도착했다. 힘들어서 몸이 축 처졌다. 그대로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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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위험했던 목요일 아침 출근길!!

 
밤사이에 눈이 더 많이 왔다. 목요일 아침은 모든 교통수단이 마비가 된 듯했다. 200년 만에 폭설이라고 한다. 나는 회사를 가려면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타야 한다. 버스는 거의 오지도 않았다. 한참을 기다려서 한대가 왔는데 타기 너무 힘든 상태였다.
이미 지각은 이때부터 고정이 된듯했다.
버스도 더 이상 출발하기 어려운 지경에 놓였다. 사람들이 그만타야 문을 닫고 출발을 하는데.. 탈수도 없는데 계속 탈려는 사람들때문에 출발할수도 없었다. 기사님도 그만타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그소리에 대답하듯이 어떤지긋하신 중년분이 밀고 들어오면서 "안돼! 타야되 가야되!" 이러면서 문에 찡겨서 문도 못닫고 출발도 못하게 하는것이다. 사람들이 더이상 못 탄다 못 탄다 위험하다 하는데.. 정말 눈살을 찌푸려졌다.. 모든 사람들이 그 중년남성분을 안 좋은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결국은 밀어붙이고 탔는데.. 여기저기서 원망 섞인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정말 너무 힘들었다.. 콩나물시루가 폭파될 지경이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힘들게 지하철역으로 왔는데...
정말 문제는 지하철이었다...
수인분당선!! 문제의 수인분당선!!
그날의 아침 수인분당선은 지옥이었다... 그때 그 지하철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힘들었을 것이다.
지하철이 정상적으로 운행되지 않았다. 제시간에 지하철이 오지도 않았을뿐더러 평소보다 훨씬 적게 운행이 되고 있었다.
역시나 플랫폼에는 사람들이 가득 찾고, 탈 수 있는 사람은 맨앞줄에 있던 몇 명뿐이었다. 지하철은 터질듯했고, 문쪽에 있던 사람들은 더 이상 타지 말라며 위험하다고 소리소리를 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고 타려는 사람들.. 왜냐면 다음지하철은 너무 늦게 오고 또 온다 하더라고 탈 수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한 명 내려야 한 명 탈 수 있는... 
간신히 지하철을 탔고 키가 작은 나는 앞사람 패딩모자에 얼굴을 박고 갈 수밖에 없었다..
온몸으로 밀려드는 압박을 버티며 평소보다 더 오랜시간 지하철을 타고 도착 할 수 있었다.
6:30에 출발해서 회사에 오니 9:30이었다.. 1시간 10분 거리를 오늘은 약 3시간 만에 왔다....
분명 출근을 했는데... 내 몸은 마치 야근하고 퇴근하는 그런 상태였다.
회사에서는 지각처리가 되었다.
이번주는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그런 출퇴근길이었다. 
 

" 내가 하는 행동이 정당할지라도 누군가가 피해를 본다면 그것이 과연 정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
"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지하철에서 나는 일 년 전 이태원 압사사고가 생각이 났다..."
" 지하철파업하는 사람들은 꼭 생각해 보길 바란다."
" 정당함을 정당하게 표현한 것이 파업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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