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그만두고 이직을 준비할 때였다.
생각보다 직장을 옮기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한두 달 쉬면 되겠지 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이참에 용돈도 벌 겸 알바몬에서 단기아르바이트를 검색해 보았다.
언제 직장을 구하게 될지 몰라서 장기아르바이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당시 단기아르바이트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그동안 벌어놓은 돈을 많이 까먹을 것 같았다.
그런데 알바몬에서 검색해 본 단가알바는 물류센터알바가 가장 많았다.
코로나 이후로 택배등 물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듯 보였다.
마켓컬리, 쿠팡 등등..
단순포장업무, 단순피킹등..
'뭐 이 정도는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몇 군데를 지원했다.
문자로 지원하는 방법이었다.
쿠팡은 너무 힘들다는 말이 많아서 일단 피했다.
며칠 동안은 연락이 안 오다가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문자로 생년월일과 계좌번호, 사는 지역 등을 제출하고, 아르바이트 당일 아침 7:40까지 오산역 1번 출구 역전회관 건너편으로 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그리고 당일아침 6:30까지 "참석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야 했다.
당일아침 담당자에게 참석한다는 메시지를 꼭 보내야 했다.
한번 실수를 해서 오산역에 역전회관을 못 찾아서 차를 놓인 적이 있다..ㅜㅜ
미리미리 자세한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다른 알바들도 오산역 1번 출구 역전회관 맞은편에서 집결하는 것 같았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줄을 서있었다.
연령층도 다양했다.
젊은 20대부터 50대 나이 지긋하신 분들까지 정말 많았다.
집결 후 인원체크한 뒤, 신분증으로 확인을 하고 버스에 탑승을 했다.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그리고 아르바이트하는 장소로 이동하는데 이동시간은 약 30~40분 걸린 것 같았다.
내가 간 곳은 CJ동탄물류창고였다.
처음 해보는 물류알바에 긴장이 많이 되었다..
내가 한 일은 자키에 팔레트를 끼워넣고 끌고 다니며 주어진 상품을 담아 오는 것이다.
가져와야 하는 리스트를 확인 후 어떤 상품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확인 후 그 제품을 정확하게 담아서 가져가면 되는 것이다.
연필로 리스트를 체크를 해가며 정확하게 담는 것이 중요했다.
그렇게 계속 하루에 몇 번씩 팔레트에 물건을 잔뜩 싣고 갖다 주고를 반복했다.
처음 3회는 직원분께서 알려주시면 함께 동행하였다.
직원분께서 정말 상세히 설명을 잘해주셔서 처음이지만 무리 없이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자키를 끌 때 다른 사람과 부딧치지않도록 조심해야 했고, 물류센터 내에 지게차들이 많이 움직여서 항상 주위를 살피고 이동해야 했다.
자키를 끌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팔이 조금 힘이 들어가긴 했지만 견딜만했다.
사람과 마찰할 일이 많지 않은 일이었다.
그리고 더 이상 피킹 할 게 없으면 눈치껏 직원분 아무나 붙잡고 이제 뭘 해야 되는지 물어보고 포장 등 다른 일에 붙어서 해야 했다.
점심시간에는 식권으로 밥을 먹는데 밥도 괜찮았다.
그런데 단지 조금 외롭긴 했다.
혼자일하고 혼자 밥 먹고..
한 가지 좀 불편했던 점이 있다면 휴게공간이 조금 열악해 보였다.
휴게공간은 천막 같은 곳에 포장마차의 플라스틱의자였다.
한 번은 쉬는 시간에 자리가 없어서 서서 있었다..
사람은 많고 공간은 좁았다.
계속 자키를 끌고 다녀서 다리가 아팠는데 휴식시간마저 앉을 수가 없었다.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의 차이가 느껴졌다..
마음이 뭉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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