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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는 사람과의 하루

by Friendly M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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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너무나 generous 한 B 씨.
인간성 좋기로 소문난 B 씨.

그런데 어제는 좀 달랐다.
강한 저기압이 느껴졌다.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이 있기 하지만,,
평소의 모습과 달라서 조금 놀라웠다.

어제의 나는...
하루 종일 죄인이 된듯한 기분이었다..

이 저기압의 이유를 대충은 알 것 같다.
사소한 몇 가지 이유가 있는 듯하다..
예상되는 몇 가지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지하철이 8분 늦게 도착한 거였거나..
2. 비가 와서 차가 막혀서이거나..
3. 오늘 할 일이 평상시보다 조금 난이도가 있을 것 같다거나
4. 아니면 그날따라 그냥 내가 맘에 안 들어서 이거나.
누군가에게 나에 대한 어떤 애기를 들었다거나
5. 전날 부부싸움을 했다거나..

B 씨가 기분이 안 좋은 이유는
위에 5가지 중에 하나!! 일 것 같다.
두 개도 아닌 하나!!

뭔가 대단한 일 때문에 기분이 나쁜 게 아닌 거는 확실하다.

기분 안 좋은 게 얼굴에서 티가 나고 어두운 표정에 말도 없이 가끔씩 하는 짜증 섞인 말들...
주변 사람들을 다 눈치 보게 만들고
뭐하나 잘못하면 큰일 날 것 같은...
그리고 그날의 점심메뉴는 눈. 칫. 밥..

B 씨가 기분이 살짝만 안 좋아도 이런 태도를 유지한다는 것을 그의 가까운 지인에게 여러 번 들었다..
듣는 것과 실제 경험한 것은 커다란 차이였다.
들을 때는 그냥 말뿐이었는데..
경험을 하니 현실이 되었다.
백문이 불여일견....

백문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의 뜻.
듣기만 하는 것보다는 직접 보는 것이 확실하다는 말
(출처:네이버 국어사전)

이런 기분이 태도가 되는 사람들과 함께면..
에너지가 고갈되는 느낌이 든다.
어제는 참 불편한 하루를 보냈다.


이상하게 나는 그런 느낌을 잘 알아챈다...
차라리 둔하면 좋았을걸...ㅠㅠ

더군다나 상당히 기분이 언짢으신 B 씨와 단둘이서 한 공간 안에서 업무를 공유해야 하는 협업을 해야 할 경우에는....
지옥이나 다름이 없다..
나는 이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
머릿속에서 쥐어짜고 짜고 짜내서 짧은 대화를 건네보지만..
이것은 곧 감정 없는 한두 마디 대화로 끝을 맺는다.

간혹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기분이 태도가 되는 사람들이 종종 아니 자주 있다.
예를 들자면 아침에 부부싸움을 하고 와서 직장에서 신경질적인 태도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드는 사람들.
혹은 까칠한 모습으로 주변을 대하는 사람들.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불편함을 표정으로 내색하는 사람들..
아주 사소한 차이로도 화가 나는 사람들..

조금이라도 의견이 다르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 왜 저런 방법으로 표현을 할까..
그리고 아주 사소한 거 가지고 말이다.
꼭 마치 어린아이가 갖고 싶은 장난감을 갖지 못해서 울고불고하듯이 말이다.

물론 사람이기 때문에 기분에 따라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불쾌해지게 만들진 말아야 하지 않을까??
너무나 사소한 것으로 그러는 건..
정말.. 어린아이가 아닐까 싶다..


내일은 저러거나 말거나 신경 꺼야겠다!
어린아이들은 관심을 꺼주면 울음을 그치더라.
내 에너지를 아까운데 쏟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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