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어버이날은 갑작스럽게
일을 하게 되었다.
오빠네도 코로나에 걸려서
부모님과 함께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뭔가를 별도로 준비를
해야할 것같았다.
카네이션은 사지 말라고 하시고..
사실 좀 꽃은 아깝긴 하다..
마음과 다르게 금방 시들어버려서...
그 돈으로 한우 양지를 사서
미역국을 끓이기로 했다.
그리고 요즘 많이 해 먹는
류수영의 갈배 제육,
그리고 오이 고추무침을
만들기로 했다.
하루 전날 저녁 부랴부랴
부족한 실력으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다 인터넷을 보고 따라 만들었다.
근데 난 따라 해도 똑같은 맛이
잘 안 날 때가 많다.
사실 난 요리를 참 못한다.
베이킹은 하지만,,
요리는.. 아주 많이 많이 부족하다.
평소에 요리를 잘 안 해서 인지
만드는데 참 오래 걸렸다.
ㅠㅠ
만들다 보니..
저녁 먹는 것도 잊었다.
아~ 이제야 배고픈 게 느껴진다.
그래도 괜찮다..
마음은 배부르니까~
류수영님의 "갈배제육"이다.
파 밑에 양파랑
제육 양념된 고기가 있다.
갈아 만든 배를 넣었다고 해서
갈배제육이다.
고기를 1kg를 샀다.
아.. 핏물 제거를 하는데
너무너무 힘들었다..
키친타월 반롤은 썼는데..
고기가 많다 보니..
사실 근데 다 못 뺏다...
그래도 맛있기를..
어남 선생님 레시피니까~
기대를 해본다.!
이거는 "오이 고추 무침".
그냥 오이 고추 사서
오이 고추 깨끗이 씻고 잘라서
된장하고 고춧가루 하고
들기름 하고 깨소금, 다진 마늘
넣고 비볐다.
제일 쉬웠다.!
고추 속으로 양념을 쏙쏙
넣는 것만 잘하면 된다.!
이런 요리는 할만하다.
맛은....
맛있기를....ㅋㅋㅋ
고기랑 먹으면 다
맛있을 거라 믿는다..
그리고 한우 양지를 넣고 끓은
"미역국"
한솥 끓였다.
며칠 동안은 국 걱정
안 해도 될듯싶다.
엄마의 고민을 덜어줬다.ㅋㅋ
뿌듯하다.
늙었지만 다시
착한 어린이가 된 것 같다.
ㅋㅋㅋㅋ
소소한 요리지만,
누군가를 위해 만든다는 건
참 기쁜일 인 것 같다.!
비록 늦었지만,
오늘은 참 행복하다.
어서 자야겠다..
내일 일하러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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