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건...
얼마 안 됐는데..
증발해버린 것처럼
아무리 찾아도 없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불러보는 것 같다.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가 않는다..
작은 흔적도...
매일 마음속으로 외친다
너는 어디에 있니....
너무 허무하다...
이제는 찾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어딨니..
너는 얼마나 그곳이 낯설까...
꽁꽁 숨은 거니 아니면 더 멀리 간 거니..
나를 알아봐 주고
나를 좋아해 주고
부르면 달려오고
늘 항상 그 자리에 있었는데..
삶의 엔도르핀 같은 아이였는데..
나를 원망하고 있을까...
그런데 이 녀석 알고 보니 이중 살림을 하고 있었다.
옆집에 이 녀석 밥그릇도 있고 집도 있더라....
마지막까지 웃음을 주는 녀석...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추워지는 날이면...
오늘 하루 잘 버티라고
마음으로 또 얘기하고 얘기한다.
내가 너를 만난 것도 운명이었고
너를 놓인 것도 운명이었던 것 같다..
어디에 있던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너무 빨리 포기하는 것 같아 오늘도 미안하다.
미안하다...
대신 너네 엄마 삼순이 밥 잘 챙겨주고 있다..
꼭 돌아오길....
이 숲 어딘가에 꽁꽁 숨어있지 않을까.. 숲사진 찍어왔다..
이사진 찍을 때는 사진 찍는 걸 아는지..
증명사진 찍는 것처럼 무표정한 표정에 차렷 자세하고 있었다.
늘 아침밥 먹고 몇 시간을 이렇게 퍼질러 잤었지..
누가 냥줍 해가도 모를 만큼....
** 평택 고덕면 자연 앤 자이 아파트 근처(서정리역)에서 저렇게 생긴 고양이 보신 분 있으시면 아래 댓글 부탁드립니다. 생사라도 알고 싶습니다.
평택 고덕면 아임 동물병원 앞에서 잃어버렸습니다.
동물병원 앞에서 고덕 자연 앤 자이 아파트 쪽으로 뛰쳐나갔습니다.
네 발과 배는 하얗고 등에는 고등어 무늬가 있습니다.
수컷입니다. 아직 중성화 수술 전이라 엉덩이에 방울이 있어요.
이름은 "삼식이"입니다.
밥을 자주 먹길래 귀여워서 삼식이라고 지었습니다.
약 생후 6개월 정도 되어서 크기는 성묘(다 큰 고양이)보다 조금 작습니다. 얼핏 보면 성묘랑 비슷하기도 하고요.
사진보다 지금은 조금 말라있을 수도 있어요.
숨어 지내다 보면 꼬질꼬질해졌을 수도 있어요.
저 사진 들은 한참 많이 먹을 때 찍은 사진이라 요즘 먹이를 잘 먹지 못했다면 아마 조금 말랐을 것 같아요.
평소에는 작게 "야옹야옹" 거립니다.
뭔가 먹고 싶거나 하고픈게 있을 때 혹은 아플 때 크게 "야옹야옹" 거립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편입니다.
의사표현이 확실합니다.
호기심 엄청 많습니다.
살짝 청개구리 같은 구석이 있습니다.
새로운 간식을 주면 안 먹고 튕기다가
이따가 몰래 먹고 맛있다고 입맛 다시고 그럽니다.
나비나 새 같은 걸 보면 쫓아가곤 합니다.
츄르를 좋아하고 봉지를 좋아합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무엇보다도.. "삼식아~ " 부르면 대답하면서 옵니다...
너무너무 귀여운 녀석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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