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달 관리비 고지서를 보고 한동안 멍해졌다.
겨울이긴 하지만 “이 정도였나?” 싶을 만큼 난방비가 확 튀어 있었다.
그래서 무작정 아끼자는 생각보다, 보일러를 아예 하루 종일 틀어두되 난방비는 줄일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직접 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 보일러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이렇게’ 쓰는 게 훨씬 덜 나왔다.
나처럼 집에 있는 시간은 적지 않은데 난방비가 걱정이라면 참고가 될 거다.
1. 보일러 온도부터 바꿨다 (핵심 포인트)
예전에는 집에 있을 때
“춥다 → 온도 올림 → 더우면 끔”
이 패턴을 반복했다.
문제는 이게 가장 난방비 많이 나오는 방식이라는 것.
보일러는 다시 켤 때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 오히려 요금이 올라간다.
그래서 방법을 바꿨다.
- ❌ 25~26도 왔다 갔다
- ⭕ 20~21도로 고정
처음엔 솔직히 좀 서늘하게 느껴졌다.
근데 신기하게도 집 전체가 차갑지 않고 ‘유지’되는 느낌이 들었다.
며칠 지나니 이 온도에 적응도 됐다.

그리고 여기에 한가지 더했다.테무에서 만원대 초반의 수면잠옷 위아래 세트를 삿다.
체감온도를 확 올려줬다.
정말 가볍고 따듯했다.
퇴근하면 씻고 바로 수면잠옷으로 갈아입으면 내복이 필요없을 정도였다.
보일러 온도를 더 올리지 않아도 체감이 확 달라졌다.
개인적으로 올겨울 가장 잘 산 아이템이다.
2. 외출 모드는 거의 쓰지 않았다
난방비 아끼려고 외출 모드 자주 쓰는 사람 많을 텐데,
나도 그랬다.
근데 짧게 외출할 때마다 외출 모드를 쓰면
👉 다시 집에 와서 데우는 데 더 많은 가스가 든다.
그래서 기준을 정했다.
- 🚶♀️ 2~3시간 이내 외출 → 그냥 켜둠
- 🧳 반나절 이상 외출 → 외출 모드
이렇게 바꾸고 나서부터
집에 돌아왔을 때 “집이 얼음장” 같은 느낌이 없어졌다.
체감상 난방 만족도는 올라가고, 낭비는 줄었다.
3. 난방은 ‘공기’보다 ‘바닥’을 믿었다
예전엔 따뜻한 공기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겨울엔 바닥이 진짜 핵심이었다.
그래서 한 행동은 딱 두 가지다.
- 러그 하나 깔기
- 두꺼운 실내 슬리퍼 신기
이거 하고 나서
👉 같은 온도인데 체감 온도가 확 올라갔다.
사람 몸은 발부터 차가워지니까
공기 온도를 올리는 것보다 바닥 보온이 훨씬 효과적이었다.

4. 창문 쪽 냉기 차단은 필수
집이 아무리 따뜻해도
창문에서 찬 공기 들어오면 다 소용없다.
나는 비싼 단열용품 대신
- 뽁뽁이
- 두꺼운 커튼
이 두 가지만 썼다.
창문마다 뽁뽁이를 크기에 맞게 잘라 붙였고, 밤에는 커튼을 치고 잤다.
그랬더니 아침에 바닥이 덜 차가워진 게 느껴졌다.
이건 진짜 돈 대비 효과가 좋았다.

5. 의외로 효과 없었던 방법도 있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 무조건 외출 모드
- 집 안에서 반팔 입을 정도로 온도 올리기
이건 난방비만 올리고, 만족도는 별로였다.
“참는 게 절약”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유지’하는 게 절약이었다.
실제로 얼마나 줄었냐면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긴 애매하지만,
👉 전 달 대비 눈에 띄게 줄었다.
무엇보다 좋은 건
- 집에서 계속 추운데 참고 있지 않아도 되고
- 하루 종일 틀어놔도 불안하지 않다는 점
난방비 스트레스가 확 줄었다.
정리해보면
✔ 보일러는 껐다 켰다 ❌, 낮은 온도로 계속 유지 ⭕ (수면잠옷)
✔ 짧은 외출엔 외출 모드 쓰지 않기
✔ 바닥 보온이 체감온도에 훨씬 중요 (러그와 털슬리퍼)
✔ 창문 냉기 차단은 필수 (뽁뽁이와 커튼)
다 할 필요는 없다.
이 중에서 한 가지만 바꿔도 체감이 다르다.
겨울마다 난방비 고지서 보고 놀랐다면,
이번엔 한 번 방식 자체를 바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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